Who we are
CityHill Ministries는 초교파 교회 공동체이자 동시에 Para-Church Movement를 지향합니다. CityHill은 삶터에서 출발한 비영리 사역 단체입니다. 삶과 신앙과 말씀의 일치를 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전통적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혁신, 새로운 내용, 새로운 관점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규모를 키우기보다 작고 친밀한 공동체로 남기를 원하며, 학당과 서원의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는 것을 소중히 여깁니다.
CityHill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해석 공동체입니다.
삶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말씀에 비추어 해석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참으로 아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며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Meta Narrative (거대 서사)
성경은 하나님의 거대한 이야기, 즉 메타 내러티브를 전해 주는 문헌입니다.
이 이야기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선언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이야기로 수렴됩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서사(이야기) 안에서, 인간이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공이심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와 세계를 통해 당신의 성품과 목적을 드러내시며, 그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아들 하나님을 죽이신 하나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교훈을 얻는 일이 아니라, 이 거대한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 가는 여정입니다.
CityHill Ministries는 이 성경의 거대 서사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일관된 드러내심의 흐름을 함께 탐구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사건을 시제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이미 완결된 하나님의 이야기로 읽습니다. 그럴 때 성경의 모든 장면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빛과 생명이 충만한’ 삶으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됩니다.
틀 밖 성도 (Out of the Frame)
Frame(틀)은 거대한 구조물입니다. 틀은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주로 서양의 교리와 전통을 답습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하나의 frame, 하나의 해석 구조가 만들어 낸 틀에 불과합니다. 이 말은 틀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틀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틀 밖에서 더 온전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찾아가려는 고백입니다.
교리는 신앙의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를 보호하지만, 틀이 진리 그 자체는 아닙니다. 삶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교리, 살아 움직이지 않는 말씀은 여전히 머리 속의 지식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실제로 내 삶에서 작동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마음 한켠에서 뭔가 해결되지 않은 궁금함과 의구심의 불편한 소리를 기존의 틀로 덮어 버리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내가 새 생명을 누리며 계속해서 살아나고 있는지, 성령 안에서 평안과 기쁨이 나를 충만하게 채우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무겁고 불안하며 혼돈과 갈등의 불편함과 모호함 속에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틀 안에서의 안주 보다 틀 밖의 진실함을 택하는 사람,
하나님이 실제로 역사하시는 그 생명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고, 성찰하는 사람.
그가 바로 CityHill이 말하는 ‘틀 밖 성도’입니다.
우리는 기존 교리의 틀, 혹은 기성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진리가 실재(reality)가 되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알고자 실험하고 검증하는 틀 밖 성도들입니다.
개인 서사
이야기(서사)는 존재의 증거입니다.
틀 밖 성도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님의 거대 서사 속으로 엮어 가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개인 서사는 하나님의 거대 서사 위에 다시 쓰여질 때 비로소 의미와 아름다움을 얻습니다. 그분의 이야기 안에서 나의 이야기가 이어질 때, 삶은 우연이 아니라 섭리의 연속이 됩니다.
우리는 이것이 바로 이 땅에서 누리는 충만한 삶의 비결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이야기 안에서 그것을 누리며 살아갈 때 저절로 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기려 애쓰지 않아도, 잘 살려고 안간힘 쓰지 않아도, 어느새 기가 막힌 삶을 살게 되는 것을 계속해서 발견해 갑니다. 그것이 CityHill이 추구하는 영성이자 삶의 여정입니다.